화영, 김광수 대표에 반박…"티아라 왕따 사실, 왜곡 발언 대체 왜?"

(출처=화영SNS)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과거 왕따설을 둘러싼 심경을 전했다.

10일 화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다”라며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앞서 9일 김광수 대표는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나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사건이다. 엔터 인생 40년 동안 가장 미안하고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광수에 따르면 당시 화영이 음악 방송에서 다리를 접질렸고, 일본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밤을 새워 연습했으며, 이에 대해 화영의 사과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출처=MBN '가보자GO' 캡처)

이에 김광수는 “공연장에는 부모님들이 계시니 한국에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리고 말했으나, 다음 난 멤버들의 카톡이 퍼지면서 화영의 왕따 사건이 불거졌다. 또한 화가 난 김광수가 화영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왕따설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화영은 “2012년 소위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의 키고 저의 근간이었던 ‘티아라’의 해체를 보며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했다”라며 “티아라를 사랑했던 모든 팬과 비록 왕따, 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김광수 대표님의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화영은 왕따를 당한 것은 사실이며 자신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 멤버들이 자신에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발목 부상 후 멤버들에게 수차례 사과했다고 밝혔다. 부상 상태에서도 무대에 올라 노래한 것은, 멤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화영은 “계약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기자회견에서 표명하려 했으나, 대표님은 이를 함구하면서 같은 소속사에 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사과도 받지 못한 채 12년을 함구하고 있다. 멤버들은 예능에서 저를 왕따시킨 적이 없다며 일단락시켰다”라며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다.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아라는 지난 2009년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화영은 1년 뒤인 2010년 합류해 활동하다가 왕따설, 불화설 등을 안고 2년 만에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