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에너지ㆍ원전해체ㆍ신산업' 분야 협력 합의

입력 2017-1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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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장관, 에너지환경부ㆍ경제재정부 장관과 연쇄 회담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부가 에너지, 원전해체,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ㆍ프랑스 에너지장관 회담과 제2차 한ㆍ프랑스 경제장관 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협의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밝혔다.

백 장관은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브루노 르메흐(Bruno Le Maire) 경제재정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 △원전해체 △신산업 등 3대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정부간 한-프랑스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와 원전해체 기관간 MOU 2건을 체결했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용 통신기술 협력 등 신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기업간 MOU 2건을 체결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양국간 기술협력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한-프랑스 에너지 장관회담에서 백 장관과 윌로 장관은 미세먼지 등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방안,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세먼지 등과 같은 환경, 기후문제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변국과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며, 더불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은 한-프랑스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 체결을 통해,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운영에 합의하고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원전해체 등을 협의하는 ’한-프랑스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국장급)를 내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수원-아레바, 한수원-프랑스전력공사간 2건의 원전해체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현재 고리1호기 해체를 준비하고 있는 한수원과 프랑스의 글로벌 해체전문 기업인 아레바, 프랑스전력공사와 제염ㆍ해체ㆍ방폐물관리 분야에서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백 장관은 한국 신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양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신산업 기술협력을 통한 교역 창출과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은 최근 네이버 등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 사례를 소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한 중소ㆍ중견기업 지원방안 등 프랑스 신정부의 경제개혁 방향과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백 장관은 ‘제4차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관련 기관ㆍ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공동창출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국은 이날 포럼을 계기로 ICT융합, ARㆍVR, 에너지 분야에서 6개의 신산업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동 기술개발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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