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8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티슈진 상장으로 인보사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인보사는 연골세포에 재생 유전자를 삽입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동종세포 유전자치료제다. 국내에서 임상 3상을 통해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인보사의 원 개발사인 티슈진이 상장하면서 인보사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면서 “티슈진은 인보사의 북미와 유럽지역의 판권을 보유한 회사로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해 단회투여로 통증과 관절기능 개선효과를 입증, 2년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연골재생 효과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않아 국내 승인 이후 오히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선 연구원은 “연골재생효과는 이미 코오롱생명과학이 논문에서도 발표했듯이 POC는 입증받았으나 국내에서는 156명의 환자(시험군 78명, 대조군 78명)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수행함으로써 통계학적 유의성을 획득하지 못했을 뿐 연골재생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티슈진은 연골재생과 관련 통계학적 유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소 800명의 환자가 필요함을 인식, 미국에서 약 1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인보사가 승인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바로 높은 치료율과 함께 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편의성 제고된 제품이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인보사 가치와 일본 인보사 가치, 그리고 티슈진의 지분가치 및 향후 발생 가능한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가치를 고려해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