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문진 보궐이사 추천권 주장에… 이효성 “현 여당이 추천해야”

입력 2017-10-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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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이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 이효성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여권의 방송장악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통위를 긴급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7.10.26(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이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 이효성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여권의 방송장악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통위를 긴급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7.10.26(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KBS와 MBC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문제에 대해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하고, 야당 추천 몫은 바뀐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를 항의 방문한 한국당 의원들을 상대로 이같이 말하고 “전례가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MBC 사장 문제는 방통위가 아니라 방문진 이사회가 선출하는 것”이라며 “방문진 이사진의 자율성으로 인해 방통위가 (MBC 사장 선출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김원배 방문진 이사의 사퇴와 관련해 한국당의 보궐이사 추천 우선권을 주장해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9일 국감대책회의에서 “(김 이사는) 한국당의 전신인 구 새누리당에서 추천된 인사”라며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 1항에 보궐임원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는 만큼 이 규정 취지에 따라서 보궐 방문진 인사 추천권은 한국당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 위원장의 발언은 한국당의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향후 여야 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앞서 공영방송 관련 상임위인 국회 과학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는 김 이사가 사퇴한 20일, 오후 국감을 한 시간 가량 지연시키는 등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오늘 방통위가 회의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선정한다면 이는 외압에 의한 날치기”라며 “이를 강행한다면 공영방송 장악 실행 시도로 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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