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루셜텍이 올해 MWC에서 세계최초로 공개한 DFS는 별도의 버튼 없이 스마트폰 화면 위에 바로 손가락을 대고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이며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특허는 광학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에 관한 것으로 빛을 감지하는 특수한 트랜지스터가 손가락에서 반사된 빛을 감지해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나오는 빛이 손가락에 닿으면 지문 굴곡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는데 그 반사된 빛의 명암을 전기신호로 바꾸면 지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특허 내용에는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도록 미세 소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구조까지 포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문센싱 영역은 디스플레이 내부 또는 외부에 모두 들어갈 수 있고, OLED에 적용될 경우 커브드 또는 플렉서블 패널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의 DFS는 광학방식뿐 아니라 손가락이 화면에 닿았을 때 지문 굴곡에 따른 정전용량의 차이를 측정해 지문이미지를 얻는 정전용량방식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정전용량방식의 DFS 미국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향후 고객사 신규모델의 스펙에 따라 최적화된 방식의 DFS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지문 센서가 디스플레이 뒤쪽에 들어가는 경쟁사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인식률이 낮고 센서층이 두꺼우며 화면 일부에만 적용할 수 있지만, DFS는 인식률, 두께, 보안성 등 다양한 비교 우위요소들과 무엇보다 화면 전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고객사들의 반응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시장 출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보완과 국내 및 해외 특허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