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로 석탄발전 가동률이 하락하면 집단에너지와 LNG복합발전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수혜 업체는 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가 지목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6일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핵심을 기존 감출 목표치(14%)를 2배 이상 높여 30%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봄부터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5기를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공정률이 낮은 석탄발전 9기 중 4기를 LNG발전소로 전환한다. 또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석탄발전소를 원칙적으로 금지해 친환경ㆍ분산형 에너지 믹스를 달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황 연구원은 “석탄발전소가 제약발전을 하는 경우 봄철 석탄발전 가동률은 7.0~9.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반면 집단에너지와 LNG복합발전 가동률은 각각 8.0~11.1%포인트, 5.8~8.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전력도매가격(SMP) 상승효과는 킬로와트시(kWh) 당 1.3~3.72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는 열병합, LNG복합발전을 운영하는 LNG발전ㆍ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관련업체인 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삼천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