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의 경영실적 호조가 2007회계년도 상반기(2007.4.1~2007.10.30) 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매출,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오르고 손해율은 떨어지는 등 오는 3월말 결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조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과 장기보험이 성장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2% 개선됐으며 보험영업 적자 규모가 3424억원에서 198억원으로 급감했다.
원수보험료는 장기보험이 7조8484억원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으며 자보와 특종보험이 5조1634억원, 1조375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연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933억원)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1조46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0%(4932억원) 상승했다. 61조1016억원의 총자산 중 49조6526억원을 운용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6.2%의 이익률을 달성, 여전히 투자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들은 지난회계년도 초부터 상반기 중 이어진 손보업계의 호조가 올 3월로 예정된 2007회계년도 결산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손보사들은 보험영업 손실이 감소하고 손해율이 낮아져 이익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경우 언제 또다시 손해율이 높아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이부분에 대한 손보사들의 대책이 필요하며 무분별한 가격경쟁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