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는 ‘크라우드펀딩’의 월평균 성공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은 올 상반기 중 월평균 15.3건이 성공해 지난해 전체 월평균 10.5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6월에는 크라우드펀딩 시작 이후 월별기준으로 월 20건을 최초로 넘어서며 월 21건이 펀딩에 성공했다. 상반기 중 92건(91개 기업)이 12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성공률도 크게 높아졌다. 상반기 펀딩 성공률은 64.3%로, 지난해 성공률 45.1%대비 19.2%증가했다.
투자자는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가 주를 이뤘다. 인원기준 94%, 금액기준으로는 46%가 일반투자자였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110만 원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지난 3월말 재무제표 확정작업에 따라 4월 펀딩 참여가 저조했던 데다 5월 장기 연휴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금조달에 대해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창업ㆍ벤처ㆍ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본래 취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는 향후 보다 많은 기업과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술우수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소득공제 허용대상으로 포함되도록 과세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