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이 전북 군산 바이오 생산단지에 항산화제 ‘아스타잔틴’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을 시작한다.
대상은 7일 군산 바이오공장에서 아스타잔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3월 일본 최대 에너지·정유기업인 ‘JXTG 닛폰 오일 앤 에너지(JXTG NOE)’와 아스타잔틴 공급 협약체결 후 1년간의 설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타잔틴은 앞으로 JXTG NOE의 바이오 사업 부문에 공급된다.
비타민E의 550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은 이전까지는 국내 생산 설비와 기술이 없어 전부 수입해왔다. 해외에서도 아스타잔틴의 대량 양산시설을 갖춘 국가는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10개국 미만이다.
아스타잔틴은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세계 아스타잔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0톤 수준으로, 앞으로도 인구증가에 따라 천연 유래 제품의 수요가 커지면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정홍언 대상 사장은 “JXTG NOE와 공급 협약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에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아스타잔틴 상업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의 아스타잔틴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