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오는 6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출범할 새 지도부에 청년 몫 최고위원을 신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 후 브리을 통해 “최고위원 9명 안에 이번 대선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던 청년들의 몫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청년이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할지는 이후에 안을 정해서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대표 등 선출직 4명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 당협위원장이 선출한 회장 등 당연직 3명, 그리고 지명직 2명으로 구성된다. 새로 신설하는 청년 몫 최고위원은 대표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명직이 아닌 선출직 또는 당연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오 대변인은 “여성 몫 최고위원처럼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에 청년을 한 명 포함하거나 원외 당협위원장 중 1명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듯 당내 35세 이하 당원들이 뽑은 중앙청년위원장을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방안 등이 검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9명의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유지하고, 선출 방식에서도 당헌·당규상의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의 비율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단, 책임당원의 경우 당헌·당규상 자격기준이 ‘당비 납부 6개월’이나 지난 1월 창당한 신생정당이라는 점을 고려해 전당대회일로부터 30일 이전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한 당원 모두에게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