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자유와 다양성 지지”… ‘도가니’ 제작자 엄용훈 찬조연설

입력 2017-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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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러브픽션’, ‘카트’ 등을 제작한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찬조연설에 나섰다.

엄 대표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얽힌 안 후보와의 인연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엄 대표는 “영화를 본 안 의원이 저를 불러 한국 영화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조목조목 물었고,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기회조차 놓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함께 고민했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이어 “저는 안 후보가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스크린 독과점을 해결할 방안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개정안’과 ‘블랙리스트 방지법’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안 후보의 결단력과 치말하고 합리적인 추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엄 대표는 “안 후보는 문화예술인들이 더 이상 흑백논리나 이분법적인 사고로 불이익을 당하는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블랙리스트도, 화이트리스트도 없는 ‘NO List’ 운동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에게 투자를 받아 영화를 제작하고 흥행이란 결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영화예술인으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적잖은 고민을 해야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자유를 위협하는 권력에 맞서 사울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서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언급한 뒤 오늘날 영화인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낙인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런 스펙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저와 같은 대한민국의 흙수저들도 꿈꿀 수 있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 대표는 “저는 안 후보가 끊임없는 도전을 해온 인물로서 변화무쌍한 시대를 잘 견인할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판에 도전장을 내민 안철수 후보의 의미 있는 도전이 편견 없이 제대로 평가받길 원한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해당 찬조연설은 이날 저녁 8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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