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선한 의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 표심 공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20일 JTBC 페이스북 'JTBC 소셜 라이브'에서 이성대 기자 등과 함께 인터뷰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기자는 안 지사에게 '아가씨는 문재인을 찍고, 아줌마는 안희정을 찍을 것이다' 즉,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젊은 층에, 안 지사는 중년층이 선호한다는 항간의 분석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안 지사는 "젊은 층은 제 이름조차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실제로 거리에 나가 보면 저를 잘 모릅니다. 유심히 눈을 마주쳐도 저를 잘 모르죠. 하지만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이나 중년층 시민들은 눈인사를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대표의 특징과 제 특징을 나누기에는 문 전 대표에 비해 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지금 당장 비교하기 어렵죠"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별명이 '충남 엑소'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이 모른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소 의아해했다.
이에 안 지사는 "서울역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층과 눈을 일부러 마주쳐도 저를 모른다. 여론조사를 해도 그렇게(젊은 층의 지지도가 낮게) 나온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지난 13~17일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p)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 안 지사는 20.4%를 기록했으며 격차는 12.1%포인트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