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아버지로부터 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팬들에게 공개하며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산이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을 찾습니다. 자진 신고 요망"이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온 카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연인즉 이렇다. 지난달 30일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6' 공연이 끝난 후에도 두 명의 여학생 팬들이 늦게까지 공연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산이의 어머니를 알아보곤, 산이에게 전해달라며 작은 선물을 건넸다.
하지만 산이의 어머니는 학생들에게 아직 산이가 공연장 안에 있으니 직접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두 여학생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산이와 출구가 엊갈려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산이의 아버지는 산이에게 카톡 메시지를 통해 "그 친구들 혹시 트위터에다 수소문해서 찾으면 사인CD를 한 장씩 줬으면 좋겠다"며 "며칠동안 마음이 안 편했다. 데리고 잠깐 들어가서 산이와 사진이라도 찍게 해줬어야 했는데 그날 산이가 몸이 안좋아서 그렇게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산이의 아버지는 "이 사연하고 그날 공연 같이 온 친구랑 사진 올리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간이 되면 올려달라"고 산이에게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 이러니 팬이 안될 수가 있나. 너무 멋져요!", "마음씨가 너무 감동적이네요", "산이 아버지 최고!"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