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의 연임 여부가 설 연휴 전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열릴 회의에서 황 회장 연임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황 회장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황 회장에 대한 연임 심사는 지난 16일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 심사 결과가 이르면 심사 당일인 26일 결정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추천위의 추가 논의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설 연휴 이후로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
대다수 KT 관계자들은 황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만큼 심사에 공정성과 엄격함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KT 노조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현직 회장을 우선 심하는 것이 정관에 없는 절차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결정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연임 결정도 추천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 회장도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황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하지만, 최순실 씨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적 반감이 여전한 점을 고려할 때 심사 과정에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