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트인포 이용자 폭주 ‘3~4시간 대기’… 잔고이전 사실상 불가

입력 2016-12-12 15:31 수정 2016-12-13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사이트 접속이 폭주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오후 들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3시 현재 예상 대기 시간이 3~4시간에 이르고 있다. 대기인은 5만6000여 명이다.

이날 오후 한때 예상 대기 시간이 5시간까지 치솟기도 했다. 잔고 이전ㆍ해지가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해당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 잔고가 30만 원 이하인 계좌의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쓰지 않는 계좌는 바로 해지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편리함 때문에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오픈 첫 날인 지난 9일 사이트 방문자는 20만 명을 넘었고, 12억1730만 원의 ‘잠자던 돈’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잔고이전ㆍ해지 서비스가 불가능한 주말과 휴일에도 사이트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 11일 오후 누적 기준 32만 명이 다녀갔다. 12일에는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특성상 초기에 이용자가 몰릴 것을 예상해 ‘서버 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많은 예산을 들여 대비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들은 잔고 이전ㆍ해지가 가능하게 된 지 이틀 만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하나의 전산망에 연결된 16개 은행 중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비정상적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빨리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계좌 2억3000만 개 가운데 45%가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14조4000억 원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21,000
    • -1.29%
    • 이더리움
    • 3,429,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76,600
    • -3.35%
    • 리플
    • 702
    • -1.82%
    • 솔라나
    • 227,100
    • -2.24%
    • 에이다
    • 467
    • -3.91%
    • 이오스
    • 582
    • -3%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3.44%
    • 체인링크
    • 15,070
    • -3.64%
    • 샌드박스
    • 325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