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음성, 진천, 세종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들 지역에서 신고된 오리와 닭 등 의심축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천안 9900수, 음성 8842수, 진천 1만3000수)와 산란계(세종70만3000수)는 각각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리했다. 또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 9시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은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진천(오리), 충남 아산(산란계)·천안(오리), 경기 양주·포천(산란계), 전북 김제(오리), 세종시(산란계) 등 5개도, 11개 시·군, 41개 농가로 늘어났다.
확진 농가 및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68만2000여 마리에 이른다. 현재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인 지역은 9곳으로 확진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