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82포인트(0.63%) 상승한 2040.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09포인트(0.05%) 상승한 2028.70으로 개장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8포인트(0.29%) 하락한 1만8086.4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8포인트(0.30%) 내린 2126.50을, 나스닥지수는 14.34포인트(0.27%) 떨어진 5199.82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1940억원, 기관은 84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861억원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4억원, 비차익거래 1619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1673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 속에 은행(3.03%), 금융업(1.87%), 보험(1.13%)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95%)과 건설업(1.73%)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6%), 한국전력(-0.38%), SK하이닉스(-1.54%), 네이버(-0.59%) 등은 하락하고, 삼성물산(0.31%), 현대차(1.13%), 아모레퍼시픽(0.54%), 삼성생명(1.88%) 등은 상승했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높일 것이란 관측에 따라 KB금융(3.52%)은 이자이익 확대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BNK금융지주(3.33%), 기업은행(3.21%), 신한지주(3.175), 우리은행(3.02%)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화학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한유화(6.57%), 금호석유(3.46%), 롯데케미칼(2.1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93만주, 거래대금은 3조8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6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7%) 상승한 660.2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72%), 제약(2.07%), 의료/정밀기기(1.03%) 등이 오르고 출판/매체복제(-1.93%), 운송(-1.87%), 디지털컨텐츠(-1.4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7.00% 급등한 가운데 카카오(0.37%), CJ E&M(0.28%), SK머티리얼즈(1.99%), 휴젤(2.20%)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내린 1129.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