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기대에 엔씨소프트 날다…주가 30만원 ‘바짝’

입력 2016-10-04 15:44 수정 2016-10-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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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최고치… 인터넷·게임 업종 유망주 ‘우뚝’

하반기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가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일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쓰며 30만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29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들어선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 관련주들과 대조적인 행보다.

증시 전문가들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 ‘리니지2:혈맹’이 중국에서 성과를 내면서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RK’, ‘리니지M’으로 이어지는 올해 4분기 라인업을 둘러싼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이달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메가히트급 게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이후에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이 줄이어 나오면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를 네이버와 함께 인터넷·게임 업종 최고 유망주로 꼽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46.1% 성장한 수치다. 4분기에도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가가 이미 오를만큼 올라 투자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가상승으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가 28%대로 낮아졌다”면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한 단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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