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안전불감증 심각…환산재해율 5년래 최고

입력 2016-07-13 06:00 수정 2016-07-13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S건설ㆍ부영주택ㆍ쌍용건설 높아…공공발주기관 중에선 ‘철도공사’ 1위

지난해 대형 건설업체의 근로자 재해율이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은 GS건설, 부영주택, 쌍용건설 순으로 높았다. 공공 발주기관 중에서는 한국철도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건설업체 및 공공 발주기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은 전년(0.45%)에 보다 0.06%포인트 높아진 0.5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환산재해율 조사결과 가장 높은 수치다.

환산재해율은 재해사망자에 5배의 가중치를 주고 부상자는 1배수로 해 산정한 재해율이다. 이때 하청업체 재해자는 원청업체에 포함해 산정된다.

건설업체별로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의 순으로 환산재해율이 낮았다. 반대로 GS건설, 부영주택, 쌍용건설 등은 환산재해율이 높았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재해율이 낮은 업체는 사업장 감독을 유예하고 재해율이 높은 업체에 대해선 오는 8~9월 정기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반영되는 업체별 재해예방활동 실적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1군(1위~100위)가 0.6점, 2군(101위~300위) 0.4점, 3군(301위~600위) 0.4점, 4군(601위~1000위) 0.2점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업체들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공공 발주기관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율은 0.4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 발주기관 중 재해율 및 사망만인율이 가장 낮은 기관은 인천항만공사이고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기관장 책임경영 분야)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달 말 건설재해를 줄이기 위해 하청 근로자의 사고예방을 위해 원청업체가 안전ㆍ보건조치를 취해야 할 장소를 현재 20개소에서 모든 장소로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또 건설공사를 분리 발주할 경우 발주자가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ㆍ조정하는 안전보건조정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추가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28,000
    • +2%
    • 이더리움
    • 4,123,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1.35%
    • 리플
    • 771
    • +1.05%
    • 솔라나
    • 277,500
    • +3.28%
    • 에이다
    • 620
    • +12.93%
    • 이오스
    • 663
    • +3.59%
    • 트론
    • 225
    • +1.81%
    • 스텔라루멘
    • 141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400
    • +2.09%
    • 체인링크
    • 19,040
    • +10.25%
    • 샌드박스
    • 369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