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롯데홈쇼핑 납품 협력사 지원 TF조직' 구성

입력 2016-05-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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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롯데홈쇼핑의 중소협력사들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에 허위로 기재한 행위에 대해 프라임 시간대의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미래부는 30일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로 인한 납품 중소협력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여개 주요 홈쇼핑 회원사, (사)한국TV홈쇼핑협회, (사)한국티커머스협회,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등과 함께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오전 10시, 오후 5시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오전 회의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도상철 NS쇼핑 대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등 5개 TV홈쇼핑사 대표를 비롯해 (사)한국TV홈쇼핑협회와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오후 회의에는 오세영 KTH 대표,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 이인찬 SKB 대표, 민택근 쇼핑엔T 대표, 김명섭 W쇼핑 대표 등 5개 데이터홈쇼핑사 대표를 포함해 (사)한국티커머스협회와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홈쇼핑사 대표들과 협회 관계자들은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담은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티커머스협회에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를 위한 납품상담창구와 상담 대표번호를 운영하고,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해당 중소기업들이 납품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중소기업들의 불이익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논의된 내용과 MoU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홈쇼핑사 실무진과 관련 협회 및 미래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칭 '롯데홈쇼핑 협력사 지원 TF'를 구성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납품업체의 제품 특성에 따라 기획ㆍ생산 등의 주기 및 홈쇼핑업체와의 거래내용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에 단독 납품하는 업체를 시작으로 중소협력사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추가ㆍ보완해나갈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가 중소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홈쇼핑사들의 역할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불공정거래 등으로 실망을 안겼던 홈쇼핑 사업자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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