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약보합..외인 선물매수에 지지 ‘선거 앞둔 관망’

입력 2016-04-11 16:14 수정 2016-04-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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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입찰 부진에 단기쪽 매물..10년선물 미결제 역대최대..현선물 괴리 움직임 예상도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지지되는 분위기였다. 한국은행이 오전중 실시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입찰이 부진하면서 단기물쪽엔 매물이 지속됐다. 전반적으로는 4․13 총선을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특징이라면 국채선물 미결제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3년선물은 한달만에 가장 많았고, 10년선물은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뉴스가 없다보니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일단 선거전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현선물간 괴리 움직임도 예상했다. 지표물이나 국채선물 바스켓종목의 경우 선물 영향으로 지지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비지표물이나 단기채권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6bp 상승한 1.49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0.5bp 오른 1.467%를 보였다.

국고3년 15-7과 16-2는 각각 보합으로 1.460%와 1.469%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는 0.2bp 오른 1.567%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5-8, 16-3은 보합인 1.795%, 1.79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6-1 역시 보합으로 각각 1.877%와 1.90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8bp 상승한 1.17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6bp 벌어진 33.7bp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통안1년물간 역전폭은 1bp 확대된 -3.0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5bp 떨어진 62.7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이 400억원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신이 8660억원, 기금공제가 2460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31과 110.2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2만3724계약으로 7437계약 늘었다. 이는 나흘째 지난달 11일 32만6929계약 이후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거래량은 7만757계약으로 1만3461계약 감소했다. 회전율은 0.22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8576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635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은행도 335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29.30을 보였다. 장중고점은 129.33, 저점은 129.1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0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512계약 증가한 9만1528계약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9489계약 감소한 4만551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0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413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2880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이 263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 또한 지난 4일 4588계약 이후 일별 매수세로는 가장 많았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6틱, 10선이 고평 3틱을 보였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 1조8000억원 입찰에서는 1조832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액은 7조570억원으로 응찰률 392.1%를 보였다. 직전 10회 응찰률 평균치는 389.77%였다.

낙찰금리는 1.560%로 전일민평금리보다 0.5bp 낮았다. 응찰금리는 1.555%에서 1.590%였다. 부분낙찰률은 0%를 기록했다.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입찰도 부진했다. 특히 1년물 입찰은 9개월만에 미달이 발생했고 응찰률은 6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조4000억원 규모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과 낙찰액 각각 1조17000억원에 그쳤다. 낙찰금리도 1.52%로 전일민평금리보다 3.6bp 높았다.

9000억원 규모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37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1.52%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폭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선물을 매수해 금리는 보합선을 유지했다”며 “통안채 입찰이 약하게 되면서 시장분위기가 위축됐다. 단기물은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선물이 어느정도 괴리돼 갈 듯 싶다. 지표나 바스켓종목은 선물 영향으로 유지되겠지만 비지표와 단기채권 약세 국면은 이어질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와 증권 매도의 대치가 이어졌다. 국고5년 입찰은 잘된 것 같은데 그 이후 장이 강해지지 못했다. 특별한 뉴스도 없어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며 “모레(13일)가 선거다보니 관망하는 분위기인 듯 싶다. 선거전까지는 좁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할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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