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교통사고 시 보험사가 부담하는 처리비용이 국산차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싼 외제차 수리비와 수리기간에 사용할 차량 렌트비용 때문이다.
25일 보험개발원이 2014년 사고 차량 중 보상이 끝난 337만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 외제차 1대당 지급된 미수선 수리비는 평균 279만원이다. 국산차의 83만원과 비교하면 3.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수선 수리비는 견적서에 나온 예상 수리비를 보험사가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수리기간에 대신 사용할 차를 빌리기 위한 렌트비 역시 외제차와 국산차의 격차가 심했다. 보험사들이 외제차 사고 1건에 지급하는 평균 렌트비는 134만원으로, 국산차 37만원의 3.6배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