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LCD(액정표시장치)평판디스플레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이 6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4% 하락하며 2009년 5월(-11.7%)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승용차가 17.6% 줄어 2014년 8월(19.6%)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LCD평판디스플레이도 23.4% 급감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부진이 이어진 데다 LCD 경쟁국인 중국에서 출하량을 늘리는 등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