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R&D(연구개발)를 지원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23일 미래부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 자회사에서 출발한 큐리언트(대표 남기연)가 이달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바이오 벤처기업 큐리언트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2008년 7월 IP-K 자회사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2015년 8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후 지난 10월 29일 상장을 최종 승인 받아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큐리언트는 IP-K가 일부 특정 질환에 대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경우, 기술이전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기로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큐리언트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개발과 외부 위탁연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큐리언트는 약제내성 결핵치료제를 비롯해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등의 파이프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큐리언트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중 약제내성 결핵치료제는 미래부 지원을 받아 IP-K가 개발한 결핵치료제 후보물질을 2010년 3월 IP-K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추가 개발한 후 러시아(인펙텍스)와 기술이전, 미국 FDA 임상1상 승인을 거쳐 현재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선도모델인 큐리언트와 같이 새로운 기술이전 모델을 발굴ㆍ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와 R&D 바이오벤처 육성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