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젠이 셀트리온을 상대로 항암제 '맙테라'에 대한 특허 소송을 냈다. 맙테라는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셀트리온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 소송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침해한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며 내는 소송이다.
만약 이 소송에서 바이오젠이 승리하면 트룩시마의 출시 가능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셀트리온이 승리하면 트룩시마는 특허 분쟁 없이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에 따라 출시가 가능하다.
셀트리온 측은 이와 같은 특허 분쟁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 의약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열린 비슷한 소송에서 셀트리온이 이미 승리한 바 있어 결과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응당 겪어야 할 일이기에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9.7%를 보유한 2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