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기의 통신장비 경함이 발견돼 24시간 운항이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김해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기 '7C3154편'에서 통신장비 2대 중 1대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기는 고장 수리를 위해 24시간 지연 운항을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승객 154명은 예정대로 출발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은 가까운 숙박 업소로 승객들을 안내하고 피해보상비를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은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 등을 들어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부산과 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에 투입돼 운항하고 있다. 괌이나 사이판 등의 노선은 2대의 통신장비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지만 국내선의 경우 1대만 정상 작동하면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기는 국내선 운항을 마친 뒤 수리를 받아 오후 10시께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는 피해보상비 8만원 지급을 밝혔으며 이후 별도의 보상계획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지원 보상에 대한 것은 규정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