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지난 8년간 끌어온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사실상 타결됐다. 조정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주요 조정합의사항, 조정위원회의 향후 과제 및 일정 등에 관해서는 합의서 서명 후 밝힐 계획이다.
한편, 2014년 11월 출범한 조정위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해 보상금 지급을 위한 공익법인을 만들라는 권고안을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가대위 대표를 포함한 전문가 4명과 삼성전자‧노동자 대표 1명 씩 총 7명으로 구성된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보상위)를 독자적으로 꾸려 개별 보상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