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선정, 업계 ‘두산’ㆍ증시 ‘신세계’ …전망 엇갈려

입력 2015-11-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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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선정을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이 이날 주가 움직임은 신세계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업계는 두산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동대문 면세점 특허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롯데의 경우 정부의 특허로 시장 진입이 가능한 면세 시장에서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최근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일본 기업 논란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롯데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을 목표로 전사적으로 뛰고 있다. 롯데호텔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내고 있는 월드타워점 하나라도 자리를 내 줄 경우 상장 계획에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월드타워점 사업 특허를 잃게 된다면 롯데는 코엑스 면세점을 이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비상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코엑스 면세점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인해 ‘계륵’과도 같은 상황으로 내년 특허 재심사 때 포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는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 도전이 가장 가망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가 소공동 면세점 특허를 받지 못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에 단기적인 큰 타격이 올 수 있는 점이다. 또 도로 하나를 두고 한 지역에 신세계 면세점까지 특허를 내 줄 경우 논란이 야기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이 업계 최하위인 상황으로 기존 워커힐 면세점 특허 수성만으로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보면 현재는 침체돼 있는 과거 서울의 중심지를 되살리는 취지가 깔려 있다”며 “용산 HDC신라면세점이나 여의도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종로 인사동의 SM면세점이 그 예”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볼 때 “동대문에 면세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동대문을 살리는 방향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업계의 전망과 달리 면세사업자 선정 발표 하루 전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신세계 강세, 두산은 약세 분위기다.

신세계는 이날 전일대비 2만7500원(12.06%) 상승한 25만5500원, 롯데쇼핑은 4.07% 상승한 23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1.98% , SK네트웍스도 -3.02% 하락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 사업자 후보사들의 주가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주가 흐름으로 예상하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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