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부지를 매각하며 차입금 상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니슨은 최근 매각 대상자산으로 분류됐던 단조사업 부지 중, 1차 매각이 완료돼 총 259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차입금 260억원을 상환했다고 3일 밝혔다.
유니슨은 지난 2011년 적자사업부인 단조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단조 공장 매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대화항공산업와 단조 전체 필지 10만3004.6㎡중 약 4만5288.9㎡, 건물 6개동 2만6237.61㎡ 중 5개동인 2만0728.61㎡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258억원 규모(1차 발행가액 기준)의 자금이 추가로 확보될 예정으로, 이 중 15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연결결산 기준 부채비율이 554%였지만, 올해 유상증자 대금까지 차입금으로 상환할 경우 연말까지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잔여부지 5만7715.7㎡에 대해서도 현재 매각을 진행 중으로, 매각이 마무리하면 약 250억원 정도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이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유니슨 류지윤 대표이사는 “최근 풍력시장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등 호재가 많아, 올해를 기점으로 재무적인 재정비와 실적 성장을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