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창업 오아시스 조성 위해 규제 개혁”

입력 2015-10-26 05: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창업 오아시스’를 조성하려면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3일 강원도 강촌에서 열린 기자단 추계세미나에서 “청년들을 창업 사막으로 내모는 것은 사회적 배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2013년 창업을 통해 생긴 약 100만명의 사업자 중 절반(48.5%)은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으로 대표되는 생계형 창업자였다. 카센터, 미용실 등 기능형 창업은 38.0%, 앱·게임 등 기술형 창업은 13.5%였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3만5429개)보다 많은 치킨집(3만6000개), 미국(8만6000개)보다 많은 국내 미용실(10만2268개)에서 볼 수 있듯이 생계형·기능형 창업은 과당경쟁 속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는 게 이승철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나라 창업벤처 성공률(5%)은 이스라엘(50%) 대비 10분의 1 수준이고 생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기술형 창업 역시 청년들에겐 사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와 창업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규제 강도가 클수록 창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진입규제 강도가 낮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2013년 신규 사업자수는 각각 29만2000명과 18만4000명인 반면 진입규제 강도가 높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 금융보험업 신규사업자는 각각 8000여명에 불과했다. 규제가 강하면 창업이 어려운 만큼 새로운 분야에서의 창업 오아시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 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정부나 산업계에서 제안한 10대 산업만이라도 규제를 풀어 창업 오아시스를 만들어도 부가가치 유발 57조원, 일자리 창출 111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규제 완화로 크게 발전한 영화산업, 택배산업을 예로 들면서 “규제들을 과감히 없애고 청년들이 사막이 아닌 창업 오아시스에서 마음껏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회적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740,000
    • +2.81%
    • 이더리움
    • 4,136,000
    • +4.97%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1.34%
    • 리플
    • 771
    • +1.72%
    • 솔라나
    • 277,300
    • +3.51%
    • 에이다
    • 618
    • +12.98%
    • 이오스
    • 659
    • +3.13%
    • 트론
    • 225
    • +2.27%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900
    • +3.65%
    • 체인링크
    • 19,000
    • +10.47%
    • 샌드박스
    • 369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