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전자레인지 사업을 강화한다. 중국 톈진(天津)의 전자레인지 생산 공장에 자금을 지원해 글로벌 전략 거점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톈진에 위치한 계열사 동부대우 마이크로오븐 톈진(Dongbu Daewoo Microwave Oven Tianjin Co., Ltd.)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금취득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유상증자에 동부대우전자는 94억9200만원을 출자하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5.1%에 해당한다. 출자 예정일자는 내달 30일이다.
동부대우전자가 전자레인지 제조 부문을 담당하는 중국 계열사에 출자를 결정한 것은 생산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증대를 위한 투자자금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톈진 공장은 동부대우전자의 제품 생산 요충지로 인건비 절감과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제품 출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동부대우전자는 글로벌 전자레인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금 지원이 결정됐을 것이란 해석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동부전자는 영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연간 3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나소닉, 러셀홉과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 영국 캠핑 트레일러용 전자렌인지 시장에서는 점유율 85%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또한 동부대우전자는 이달 뉴질랜드 최대 할인점 ‘TWH’와 가전제품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제품 공급 라인업을 냉장고와 드럼세탁기에서 전자레인지와 청소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계열회사 재무구조 개선과 계열회사 생산제품 경쟁력 제고 및 매출ㆍ손익증대를 위한 투자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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