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오른 119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일보다 0.2원 오른 1190.5원에 출발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1187.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일까지 이틀간 20원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저녁에 예정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조성됨에 따라 환율은 달러당 1193.6원까지 치솟았다. 8월 고용지표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시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에서 1.4%로 낮추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0.3%에서 0.1%로 낮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된 점도 달러화에 강세로 작용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1.29원 오른 1000.0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