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 여객 운임은 8.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7% 하락이 예상되고 메르스 영향으로 6월 RPK(유상여객킬로) 감소가 불가피한 점은 부정적”이라며 “2분기 ‘국제 여객 매출액’은 1조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류 헤지 손실 비용 역시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769억원으로 흑자전망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조71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락 추세인 운임의 반등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국제 유가와 탑승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전략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여객 운임 감소가 예상된다”며 “7월 LA향 항공 화물 운임이 전월 대비 24% 감소하는 등 화물 역시 주요 노선에서의 운임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 제트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9%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