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수기 효과와 원료가격 안정을 등에 업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코오롱인더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85% 늘었다.
코오롱인더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자동차소재 실적 증가 및 성수기 효과, 석유수지 증설 및 패션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여기에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이 더해져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분기의 사업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주력 제품 중심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화학부문은 올해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코오롱인더 측은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며 “작년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여전히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 및 에폭시수지 가동률도 향상되고 있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름부문은 2분기에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전자전환했으나 생산 공정의 품질 향상과 중국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개선을 통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패션부문은 중국 시장 공략으로 인한 아웃도어 매출 증가 및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증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