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가 출시됨에 따라 불편에 대비해 사전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27일 당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윈도10은 커널의 구조가 변경돼 기존 윈도 OS에 맞춰 개발된 일부 PC 프로그램의 경우 변경된 OS 커널 구조에 맞춰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엣지 브라우저는 액티브X뿐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지원하던 툴바 등에 사용되는 브라우저 헬퍼 오브젝트(BHO), 비주얼 베이직 스크립트(VBScript) 언어 등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 웹 사이트를 구성하는 구형 코드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약 이 같은 조치가 미흡하면 화면 깨짐, 레이아웃 오류, 기능 미작동 등 오류가 발생 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블루스크린이나 PC 재부팅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웹 사이트 운영 기업과 솔루션 개발 기업은 운영체제의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윈도 10에서 정상 작동하도록 솔루션을 수정해 MS의 코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운영체제의 영향을 적게 받는 웹 사이트나 솔루션의 경우에도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오류, 미작동 기능 등을 사전 테스트하는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윈도 7 이상의 OS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주로 방문하는 사이트의 엣지 브라우저 지원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만약에 발생 가능한 서비스 이용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산업단장은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가 단기적인 이용자 불편은 우려된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웹 표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