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모터 적자 지속, 통신 부문 매출 약세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1% 증가한 851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보다 낮지만 전년보다 늘었다”며 “매출은 1분기 8990억원으로 2.1% 늘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배경은 모터의 적자 지속, 갤럭시S6향 부품인 기판(HDI, BGA), 카메라모듈, 통신부품 중심으로 매출이 약한데 기인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을 종전 대비 11.9%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7월 이후부터 삼성전기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및 제일모직 보유지분에 대한 평가, 2016년 이후 신성장을 위한 M&A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삼성전기 전체 가동율이 2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라며 “3분기와 4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터 등 경쟁력 및 수익성이 낮은 부문으 구조조정(매각) 진행이 예상된다”며 “사업 중단으로 전체 외형 성장이 낮아지나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