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영화 ‘간신’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하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지연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간신’에서 백정의 딸이라는 천한 신분이지만 스스로 채홍을 원하며 양반집 규수로 신분을 숨긴 채 궁에 들어가 혹독한 훈련들을 버텨낸 끝에 운평에 합류해 연산군을 유혹하는 단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그녀는 1만 운평 중에서도 단연 주목 받는 뛰어난 미모와 과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비밀스러운 눈빛, 유려한 칼춤을 선보이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매력을 발산했다.
임지연은 청순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던 전작 ‘인간중독’ 속 모습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가녀린 여인의 모습부터 강단 있는 모습에 이르기까지는 범상치 않은 기백과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임지연은 단희 캐릭터를 더욱 완벽히 소화하기 위하여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앞서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액션과 무술을 익혔다. 그녀는 기본적인 검무 동작을 익히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단아한 춤사위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완성도 높은 검무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에 임지연은 “배우로서 당당하게 임하자는 태도로 최선을 다해 촬영에 몰두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이야기인 만큼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존 사극과 다른 ‘간신’만의 색다른 매력을 즐겨주시길 바란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23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에 이르기까지 신인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단숨에 ‘충무로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임지연이 영화 ‘간신’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