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차량 스티커 부착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써는 할 말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8일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씨 등 세 자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한진그룹 계열사 ‘싸이버스카이’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기내에 잡지 모닝캄의 광고와 인터넷을 통한 기내 면세품 판매를 하는 비상장사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싸이버스카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조 회장 일가가 부당이득을 취했는지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