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타이어시장의 영업환경이 악화를 이겨내기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목표주가는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형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쟁심화 및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등과 상쇄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정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01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8217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2081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 타이어의 미국수입제한, 해외 OE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 규모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하회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380억원, 영업이익은 8.3% 하락한 4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게 될 것”이라며 “전년도 역기저효과(미국 재고실현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와 유럽수요 부진(유로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기대치가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지난해 중국산 타이어 증가분에 대한 재고 소진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진하다”며 “최근 수주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2분기부터 미국지역 매출액의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