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 매출 8조9115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 순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01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2907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수익성 회복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현안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손익관리에 집중한 결과, 완만한 경영 회복세를 계속해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역시 주요 프로젝트 마무리와 손익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6조376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 플랜트 분야가 약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ㆍ환경(23%)과 발전(10%) 플랜트 분야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52%), 아프리카(13%), 중남미(9%) 등 해외 비중이 80%에 달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쿠웨이트 KNPC 클린 퓨얼, 이라크 ENI 주바이르 가스전 개발, 알제리 티미문 가스전 개발, 칠레 BHP 켈라 발전 프로젝트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 수주 7조원, 매출 8조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 내실화를 기조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시장 상품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