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글플레이가 앱 보유 개수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매출에서는 애플에 못미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모바일 시장 전문조사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앱 보유 개수는 140만개로 전년(70만개)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120만개)의 116%, 아마존 앱스토어(28만개)의 500% 수준이다.
또 구글플레이의 개발자 수는 지난해 38만8000명으로 전년(22만5000명)보다 72% 늘어났다. 애플 앱스토어 개발자의 경우 2013년 17만5000명에서 지난해 28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장 선두주자였던 애플 앱스토어를 처음으로 추월, 주요 앱 마켓 중 앱 보유 수량과 개발자 수의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대비 60% 수준에 그쳐 수익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의 개발자 누적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150억 달러 수준이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250억 달러로, 지난해 7월 200억 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구글플레이에 비해 애플 앱스토어의 유료앱 이용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 구글플레이 유료앱 비중은 17.1%로 애플 앱스토어의 30.7%보다 13.6%P 낮았다. 아울러 애플 앱스토어는 앱 개수에서 구글플레이에 추월당했지만, 이용 측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가 1인당 매월 6.2개의 앱을 사용해 4.1개 사용에 그친 구글 플레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