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하락세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아 영업실적이 호전되기 전까지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market perform)'으로,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전시장 경기침체로 매장확장에 비해 여전히 낮은 외형성장률과 고정비부담 확대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영업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평균 점포수가 435개로 전년동기비 23.8% 증가한 것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가전판매 부진으로 점포당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예상치도 함께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7.6%, 7.5% 증가한 4조1522억원과 1583억원으로 전망하고 향후 추가적인 매장확대는 분기당 2~3개에 그쳐 초기 투자비용은 크게 감소될 것이지만, 고정비(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부담 확대로 영업수익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