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막바지입니다. 세월호 비극으로 모두가 아파했던 한 해였죠. 큰 비극이 지나간 자리에는 수많은 말들이 우리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를 눈물나게 혹은 감동받게 한 말들도 많았지만 종종 뒷목 잡을 정도로 화나게 만드는 말들도 있었습니다.
올해 떠오르는 한마디는 뭐가 있으신가요? 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2월, 송파 세모녀가 남긴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는 메모가 가슴을 아프게 했는가 하면, "우린 미생이야" 라는 한마디에는 직장인의 애환이 담겨있죠. 한편 국회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요”라고 한 막말, 최근에는 “내려! 매뉴얼 찾아봐”라며 갑의 횡포를 담고 있는 말까지… 정말 뒷목잡게 만드는 말들이었고요.
말은 사회를 반영한다죠. 우리를 화나게도 울게도 만들었던 2014년도 한마디를 살펴보며 우리사회의 오늘을 점검하고 2015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올 한해 대한민국을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