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스위스로 출장을 떠났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스위스 바젤로 출국했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전자 ‘기어’시리즈 등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바젤은 매년 시계박람회가 열리는 곳으로 전 세계 명품시계의 경연장이다. 특히 내년 3월 말에 열리는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 참가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와 세계 각국의 명품 시계 디자인과 협업을 논의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젤월드에는 올해 45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편, 이날 방한한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했던 이 부회장과의 만남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신했다. 삼성전자는 HP에 각종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