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파산선고로 신용보증기금과 산업은행 등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에 나선 기관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사모사채 발행잔액은 9390억 원이다. 산업은행은 이 중 약 76%인 7180억 원어치를 신속인수제로 인수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제도
금융투자업계(회사채안정화펀드)도 동부제철의 회사채 차환을 지원하기로 최종 동의했다. 이로써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채권단의 동의를 모두 얻게 됐다.
지난해 7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을 위해 설립된 ‘회사채안정화펀드’(이하 회안)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개사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4개 유관기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채권금융기관 및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등과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발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내달부터 회사채 만기 도래 기업들이 차환용으로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한다. 신보는 산은이 인수한 사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