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정부의 일시적 자금부족을 해결해 주기 위해 대출해 준 금액이 1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경기침체에 대응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세수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자 한은이 정부의 자금부족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은이 정부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은은 28일 ‘2013년도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행이 보유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163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8일 발표한‘201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안정증권은 175조원이 발행되고 이중 174조4000억원이 상환됐다. 이에 따라 연말 기준 발행잔액은 1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유동성 조절 필요 증
한국은행에 대한 23일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 한 목소리로 한국은행의 적자 문제 및 방만한 경영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한은은 김영삼 정부때는 2조2775억원 흑자, 김대중 정부때 15조1957억원 흑자를 기록한 반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올해 6월말 현재까지 누계 적자액은 1조22667억원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