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엔 잘 찍는 사람들이 있다. 부탁하지 않아도 특별한 일이 없어도 찍어준다. 여의도 공원이나 윤증로 벚꽃 나무 아래서 빌딩 숲 샛길이나 건물 1층 커피숍에서도 그들을 만날 수 있다. 키움증권 사진동아리‘키움 SLR 클럽’ 동호회 사람들이다.
동호회 창립은 불과 1년에 불과하지만 사내 어떤 모임보다도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아리
히로스에 료코였다. 오성욱 동아리 회장을 사진과 카메라의 세계로 빠뜨린 계기. 오 회장은 2004년 료코가 나온 영화 ‘연애사진’을 보고 필름카메라를 사기 시작했다. 카메라와 첫사랑에 빠지며 ‘장비병’도 앓았다. 카메라 본체나 렌즈 등 사진 장비들을 더 좋고 비싼 걸로 바꾸는 마니아 증후군이다. 여러 개의 중고 카메라가운데 몇 개는 동아리 회원에게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