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리스트저널(WSJ)은 미국 뉴욕경찰도 중국산 첨단 얼굴인식 인공지능(AI)을 쓰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국 850만의 미국 최고 도시인 뉴욕에서 3초 내 도시 범법자를 색출할 수 있는 중국산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얼굴인식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도처에 깔려 있는 폐쇄회로 텔레비
발아래 땅이 꺼지면 어떻게 될까? ‘싱크 홀(Sink Hole)’ 사고를 연상하면 될까? 걷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땅이 꺼져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 우리를 덮칠 공포는 상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하다. 싱크 홀의 구멍이 깊어 떨어지는 시간이 길수록 공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여러 종교가 전하는 숱한 지옥 중 ‘무저갱(無底坑)’이 제일 무서운
안 그래도 말 많아 시끄러운 사회가 유튜브 때문에 말이 더 많아지고 혼탁해지자 소위 유튜브 스타들이 진짜 속이 찬 사람인지, 약장수에 불과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인지 대중이 알 수 있도록 공중파 방송 같은 매체에서도 마음껏 떠들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이준웅 교수가 며칠 전 한 신문 인터뷰에서 내놓은 주장이다. “유
영국의 2파운드짜리 동전 테두리에는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영국이 우리 돈 약 3000원에 맞먹는 이 동전에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를 새겨놓은 것은 자기 나라 출신으로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뉴턴(1642~1727)과 무관하지 않다. 뉴턴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물리학적 발견을
우리 나이로 올해 팔순인 ‘국민배우’ 최불암 씨는 오랜 연기 생활 동안 영화는 별로 찍지 않았다. 그의 연기와 인기라면 영화 출연 섭외가 줄을 이었을 텐데 영화는 외면했다. 오래전, 그는 “왜 TV 드라마만 하세요? 스크린은 싫으신가요?”라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TV로 충분합니다. 내가 영화까지 하면 다른 배우들의 기회가 줄어듭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숙성(熟成)의 민족’이다. 숙성의 민족이 안 될 수가 없다. 식당의 된장 간장 고추장은 오랜 세월 숙성이 기본이고, 돈 좀 벌었다는 ‘맛집’은 여러 해 숙성한 묵은지로 찌개를 끓이거나 찜요리를 한다. 언제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쇠고기도 “편백나무로 만든 숙성고에서 30일에서 70일쯤 드라이 에이징 기법으로 숙성한 것이 월등히 맛나다”고 미식 평론가
마지막으로 웃은 게 언제였나. 사람들은 아까운 목숨을 스스로 끊고 있고, 어처구니없는 사건·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날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사기(士氣)를 잃고 있다. 자신감 사라진 국민이 되고 있다. 강추위가 오기 전에 우리 마음이 먼저 식었다. 사기가 높으면, 자신감이 불타오르면 굶주려도 추워도 이겨나간다는데 그 어느 것도 없다. 더 춥고 더
지금 나라꼴은 제방에 구멍이 뚫려 물이 콸콸 새 나오는 형국이다. 살림살이는 나날이 고달파지는데 대통령은 “물 들어오니 노 저어라”라고 실상과는 동떨어진 말로 가슴을 찌른다. ‘백두(白頭)칭송위원회’를 만들어 김정은을 환영한다고 나선 것도 모자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팬클럽을 공개 모집합니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소리치는
1983년 미국 LA에 파견됐을 때 GM의 1980년식 중고 말리부 왜건을 샀다. ‘말리부(Malibu)’는 할리우드 톱스타나 유명 가수 등 부자들의 ‘럭셔리’한 별장이 바다를 따라 늘어서 있는 LA 서쪽 해변 동네다. 그들이 단골로 다니는 호화로운 식당과 클럽도 즐비했다.
하지만 자동차 말리부는 고급 브랜드가 아니었다. 캐딜락, 뷰익, 올즈모빌,
마침내 청와대에서 ‘연착륙’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3일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입을 통해서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가 끝난 후 경제보좌관은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후 산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나에게 새로운 게 남에게도 새로울 수는 없고, 나에게 좋은 게 남에게도 좋을 수는 없음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새롭고 좋다고 해서 그것을 동네방네 알리겠다고 나서는 게 좋지 않은 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엊그제 알게 된 ‘대설국욕(大雪國辱)’, 이 네 글자의 뜻과 유래는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설국욕’은 ‘나라의
낮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랐던 지난 토요일, 동네 천변(川邊) 산책로에는 빨리 걷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나와 봄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다시 맞은 봄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있었고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에게 봄의 즐거움, 화사함, 다사로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천에서는 오리들이 봄볕 속에서 새끼들을 거느리고 먹이를 찾고 있었다.
10일간의 연휴기간 중에 휴장없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53개사로 조사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정호)가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 추석인 4일을 포함해 휴장 없이 10일간 개장하는 골프장이 53개사, 추석 당일(4일)만 휴장하는 골프장이 87개사로 나타났다. 제주도 나인브릿지는 미국프
작년 이맘때, 정확히는 1년하고 열흘 전, 엄청 무덥던 날이 계속될 때, 이 난(欄)의 첫 줄은 “지독한 이 여름, ‘이 또한 지나가리’가 입에 붙었다”였다. ‘이 또한 지나가리’는 페르시아의 전설에서 비롯된, ‘절망에서는 희망을 찾고, 좋을 때는 절제하라’라는 지혜로운 주문(注文)이었다.
그러나 나는 더위와 상황에 지쳐 이 말을 주문(呪文)으로 사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는 이제 어른들의 노래가 됐다.
어쩌다 TV에 나온 사람들치고 ‘맛있어 죽겠고, 멋있어 죽겠고, 웃겨서 죽겠고, 좋아서 죽겠다’는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이런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나라면 저거보다 더 웃길 수 있었을 텐데, 더 좋은 리액션, 더 좋은 멘트를 쳤을 텐데…’라고 ‘방송용어’를 날리
‘입이 원수’라는 옛말은 ‘눈이 원수’로 바뀌어야지 싶습니다. ‘말조심’보다 ‘눈조심’이 더 필요한 때이니까 말입니다. 며칠 전에 읽은 칼럼 중 한 토막을 옮깁니다.
한마디로, ‘눈이 무슨 죄가 있나! 보이는(보라는) 걸 보았을 뿐인데, 왜 보았다고 꾸짖고 나무라고…, 그것도 모자라 치한이네 변태네 하느냐’는 억울함의 토로입니다.
구약
‘혼빨함멀’. ‘말 줄이기’가 대유행이라서 나도 한번 줄여봤습니다. 수년 전 우리 사회, 아니 전 지구적으로 유행했던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를 줄인 겁니다.
‘혼빨함멀’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유행시켰습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총투표 수로는 지지를 더 받고도 선거인단이 모자라 대통령이 못 된 그는 환경운동에 뛰어들었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지난번 미국 방문에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면서 남긴 기념사는 감동적이었다.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 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그때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자크 아탈리(1943~ )는 ‘유럽의 석학’이자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천재’이며, ‘학력(學力이든 學歷이든)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언제나 1등 할 사람’으로 꼽힌다. 현실 이해력도 탁월해 1990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총재를 지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 때는 성장촉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뽑혔다.
‘천재’답게 인문·사회·자연과
밝은 것이 있으면 어두운 것이 있다. 옳은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다. 기시감(旣視感)이 있으면 미시감(未視感)이 있다.
기시감은 처음 보는 것을 이미 본 것처럼 느끼는 것이고, 미시감은 이미 본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기억상실증과 같은 병증이 원인이다.
기시감은 프랑스어인 ‘데자뷔(deja vu)’를 번역한 말이다. 미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