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측에 433억 원대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結審) 공판에서 징역 12년, 중형을 구형했다. 지난 4월 7일 첫 공판이 시작된 지 122일 만에 재판부의 최종 판단만 남게 됐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삼성이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해체’를 통한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선언하면서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의 ‘힘의 중심추’ 이동이 이슈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3개 계열사 CEO 중심의 경영기능 재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공식 해체한다.
삼성은 28일 미래전략실(미전실)의 공식해체와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변환 등의 내용을 담은 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를 공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전실은 58년
삼성그룹이 28일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공식 발표하고 쇄신안을 내놓았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초 삼성 사옥 기자실에서 “오늘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일괄 기소했다”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래전략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미전실을 완전히 해체한다”고 말했다.
이하는 이 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삼성의 앞날을 둘러싸고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경제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이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포석을 깔고 있지만 핵심 경영자 부재로 인해 의사 결정과 개혁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를 메울 총수 대행 역할을 누가 할 것인지를 놓고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계열사의 현안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두더라도, 그룹 차원의 거시적 의사 결정이나 계열사 간 업무조정을 해야 할 역할은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하게 총수 대행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최지성 부회장(사진·미래전략실장)이다. 최 부회장은 지
“정말 설마설마 했는데… 지금은 참담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삼성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그룹 관계자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접하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서초 사옥에 대기했던 미래전략실 관계자들 역시 참담함을 넘어 침통하고 절망적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한 관계자는 “그룹 경영이 마비상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날카로운 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430억 원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놓고 맞붙은 명운을 건 법리공방에서 법원이 이 부회장의 손을 들자, 삼성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이 부회장 구속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직접 수사로 직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특검은 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 기준을 놓고 고심하면서,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의 간판 그룹인 삼성의 최고경영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우리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특검의 결정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검이 16일 오후 2시 30분 박근혜 대통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삼성 사장단이 올해 마지막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은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첫 수사를 개시하고 1호 대상자가 삼성이 될 것이란 설이 제기되며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사장단 분위기는 차분했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사장단은 이날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을 초청해 ‘한국의 미래-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해체를 선언하면서, 삼성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대체될지 주목된다. 당장 그동안 미래전략실에서 주도적으로 맡았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 공식화된 지주사 전환 문제 해결 등이 당면 과제다.
미래전략실 해체는 청문회 의원들의 압박에 따른, 돌발적 결정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