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믿었던 인사들도 대부분 한두 가지가 걸렸다. 장관 후보자로 낙점한 인사들은 스스로 손사래를 쳤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이었다. 여기에 코드까지 끼어들면서 인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인사 참사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현 정부 고위공직자로는 10번째 낙마자다. 장관 후보자로는 안경환(법무)...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사의표명 60일 만에 다시 유임됐다. 이완구 총리가 올 때까지 721일의 임기를 보냈다.
이완구 총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2개월 만에 낙마했다. 황교안 3대 총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장까지 지냈고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에...
청와대는 총리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지금 우리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 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불리며 청와대의 확실한 2인자로 군림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기춘 전 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떼어 만든 ‘정수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모임인 상청회 회장도 맡았다.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달아 낙마한 ‘인사참사’ 책임으로...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연거푸 각종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같은 해 6월26일 결국 유임 발표됐다. 두 차례 짐을 싸고 풀고를 반복하다 결국 다시 눌러앉은 셈이나, 정치권 안팎에선 그의 유임을 두고 “세월호참사에 책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후에도 정 총리는 지난해 말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박...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연거푸 지명했지만 두 후보자 모두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낙마했고, 결국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6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정 총리의 유임을 발표했다.
이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개각설이 급부상했지만 정 총리는 지난해 말 총리와 경제·사회부총리로...
새누리당은 안대희,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등 인사청문회가 지나치게 신상털기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인사청문회 개선안을 마련했다. 인사청문회의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분리시키고 기간도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개정 사안을 추진한다.
새누리당 인사청문제도개혁 TF(태스크포스)는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씨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청와대 인사에 개입한 ‘비선라인’ 핵심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선라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국민과 정치권 등에서 갖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정씨는 옛 서울고 인근의 내수동...
이는 정설로 굳어졌던 청와대에 대한 정윤회 입김설을 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등 10여 명의 고위 인사가 모두 서울고 출신인 데 대해 당초 서울고 출신으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의 입김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윤회 씨는 강원 정선군...
안대희·문창극 두 총리 후보자가 잇달아 낙마하면서 2기 내각 출범 자체가 지연된 데다 세월호 사고 이후 내수부진 등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서 국정의 고삐를 죄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이 굉대한 국면이고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며 “새 내각이 출범하면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실제로 그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문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등 청와대에 대해 질책을 마다하지 않았다.
30년 넘는 오랜 정치 경험으로 누구보다 권력의 생리를 잘 아는 김무성 의원이 취임한 지 1년4개월밖에 되지 않은 박 대통령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지는...
하지만 정부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낙점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연이어 낙마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이어지자 청와대는 물론 여권에서도 한바탕 ‘멘붕’을 감내해야 했다.
정홍원 총리의 유임 발표로 한숨 돌리긴 했지만 두 후보자 모두 청문회 문턱도 밟지 못한 채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여당은 즉시 행동에 나섰다. 10년 이상의 세월을 버틴...
국무총리 후보자 안대희·문창극씨가 연이어 인사청문회에도 가지 못한 채 여론 검증에서 낙마하더니 급기야 경질된 총리가 유임되는 ‘깜짝쇼’까지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정홍원 총리의 사표를 시한부 반려할 때도 그리고 유임할 때도 국민을 향해 직접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국정 공백 최소화...
김 대변인은 “(문창극 전 후보자의) 철학적 가치, (안대희 전 후보자)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더니 신상털기라며 응수하는 정부다. 동문서답도 유분수”라며 “말도 안 되는 인물을 총리로 기용하겠다고 무리수를 두니 여론의 역풍을 맞고 결국 고립무원의 지경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번듯한 총리감 하나 지명하지 못하는 무능력함, 여론을 호도해...
문창극 사태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이성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칙을 깨버린 본질의 문제다. 특정집단이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한 개인을 거짓으로 말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정치인들은 거짓으로 만들어진 여론만을 보고, 거짓을 거짓이라 애기하지 않고, 거짓에 합류했다. 그들 머리엔 사회를 지탱하는...
또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이미 있는 인사위원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새로 인사수석실을 만든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비판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후안무치한 것 같아 물러나겠다고 한 총리가 '도루묵 총리'로...
말 그대로 방패막이 총리(kdtree)” “쓰레기통 뒤지다 지친 거?(rlgma1111)” “이건 모두 정홍원을 유임시키려던 청와대의 음모임을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일부러 문창극 같은 인물을 내세워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죠! 문창극을 겪고 나니 다들 정홍원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기억을 못 하는 겁니다! (Ex_armydoc)” “새밑년의 꿈이 날아가 버렸다. 정홍원총리 유임! 새밑년이...
이날 청와대의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은 안대희-문창극 등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이후 현실화한 인선난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더이상 총리 인선에 발목이 잡혀있다가는 국정공백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것.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역사 인식 논란으로 인한 반발 여론과 정치권 압력에 못이겨 지명 14일 만인 지난 24일 자진 사퇴했다.
다만 정홍원...
청와대 윤두현 홍보수석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런 상황을 더욱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한신해 줄 것을...
청와대는 인사시스템 보강을 위해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고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비서과를 둬서 철저한 사전검증과 인사 발굴을 상성화하기로 했다.
앞서 6월 셋째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급락한 바 있다. 이른바 ‘문창극 후폭풍’이라 불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44%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